해당 포스팅에선
2017년 입양한 반려견 미로(모견)와 쿠로(자견)의 입양 후기 겸
포인핸드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포인핸드 공식 홈페이지 ▼
https://pawinhand.kr/
포인핸드 - 사지않고 입양하는 문화를 만듭니다.
포인핸드는 전국 보호소 유기동물에게 가족을 찾아주는 플랫폼 서비스입니다.
pawinhand.kr
포인핸드는 전국 유기동물 보호기관에 등록된 동물들의 정보를
한데 모아두어 입양, 홍보를 하고 있는 사이트,
평소 반려동물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들이라면 거의 다 알고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스마트폰에 어플을 다운받아 쉽게 가입, 확인 가능해요.
저는 2017년에 입양했던지라 그때와는 어플이 많이 변화한 것이 느껴집니다.
더 다양한 정보와 깔끔한 디자인으로 업데이트 되었네요!

[포인핸드의 메인 홈 화면]
상단 베너에서 이벤트나 기타 홍보물을 확인 할 수 있음.
스크롤을 내리면 각 시에 해당되는 구조 동물들에 대한 공고물들이 매일같이 업데이트 됩니다.
구조 동물 수/입양률/안락사율에 대한 통계도 함께 나와있는데
해당 지표를 보면 매일같이 얼마나 많은 유기동물들이
버려지고 죽는지에 대한 생각이 들어 가슴이 아프다가도
입양율이라는 희망을 볼 수 있어서 가슴 한켠의 위안이 되기도 하네요.

[보호소 탭]
반려견을 입양하기 위해서는 전국 어디에서든 입양할 수 있겠지만
가급적 가까운 지역에서 연을 맺는 것이 데리러가기엔 훨씬 수월합니다.
상단에 필터 기능으로 각 시군구 상세지역을 설정하여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 뿐만 아닌
뱀, 도마뱀, 고슴도치, 토끼, 햄스터, 쥐, 닭 등
특수동물도 포함한 다양한 동물들을 찾아볼 수 있어요.
저 역시 해당 탭에서 인근지역을 검색해 찾았습니다.
저의 경우엔 4살무렵부터 자매처럼 자라왔다가
청소년기 무렵 강아지별로 떠난 아이가 있어서
반려동물에 대한 그리움이나 이러저러한 복잡한 마음이 있던 탓인지
아무래도 그 아이와 닮은 아이들에게 눈길이 갔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 펫로스 증후군이 심해서 수업도 듣지 못하고
등교 후 엎어져 울기만 하다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두세달은 일상생활 하다가도 떠나버린 강아지가 떠오르면
상황을 가리지 않고 눈물이 쏟아져서 난감하기도 했네요.
등교하느라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것에 대한 미안함은 여전합니다.
이후 일년이 지나서도 눈물이 나오긴 했지만 이제는 많이 극복해서
즐거운 기억들에도 슬펐던 기억들에도 큰 감정의 동요는 비치지 않게 되었네요.
만일 펫로스 증후군이 심하다면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장합니다.
제가 해당 증후군을 앓을 때는
정신과에 다니는 것에 대한 인식도 좋지 않을 뿐더러
해당 병증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예민한 청소년기에 끙끙 앓기만 했어서 힘들게 견딘 것 같습니다.

[실종/제보 탭]
소중한 가족을 잃어버린 아이들에 대한 글이 올라오는 곳입니다.
잃어버린 가족 당사자가 글을 올릴 수도 있고
거리를 배회하는 동물의 사진을 찍어 목격 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목격 위치와 시기에 대한 정보가
동물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데 정말로 많은 도움이 되므로
길을 떠도는 동물을 발견한다면 포인핸드에 제보 올려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반려동물의 실종 시
빠른 실종 제보와 전단지 제작이 정말로 중요하므로
반려동물의 부재를 발견한 즉시
포인핸드에 빠르게 글을 게시하시길 바랍니다.
전단지가 정말로 많은 도움이 됩니다.
포인핸드에 게시한 실종 글은
그대로 전단지로 만들어주는 기능이 있으므로 활용 하시길 바랍니다.
전단지를 만들어 당근마켓 동네생활에 올리고
당근 동네 목격글을 찾아보시는 것이 정말로 크게 도움 됩니다.
또한 반려동물 구조를 도와주는 '지해피독' 이라는 단체의 도움을 필히 받으시길 바랍니다.
다양한 지역의 봉사자들이 모여있어서 실종지역의 수색을 도와주며
보다 명확한 정보를 담은 전단지를 제작 해주십니다.
저의 반려인 지인들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해피독의 SNS 링크▼
트위터(현 X)
https://x.com/grace_happydog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grace_happydog/

[입양과정]
입양하고싶은 동물을 찾았다면 이런 상세페이지를 볼 수 있습니다.
공고번호는 각 구조동물에 대한 고유 번호입니다.
포인핸드의 댓글로 입양 의사를 전하기 보다
보호센터 연락처로 직접 전화해보시길 바랍니다.
전화하여 공고번호를 말씀드리면 됩니다.
보호중으로 되어있더라도 정보 업데이트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막상 전화해보면 이미 병증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넌 상태이거나
다른 인연을 만나 입양이 확정된 상태일 수 있으니 직접 전화로 문의 합시다.
이전에 키웠던 강아지가 하얗고 여우같은 아이였는데
아무래도 그 영향인지 저는 뾰족하게 서 있는 귀의 아이들이 더 눈에 들어와서
이 아이에게 정이 갔습니다.
언니와 함께 의견을 나누어 입양을 확정하였는데
따나보낸 강아지와 색은 정말 달라도 닮았다고 느낀 감상은 가족 모두가 똑같더라구요.
입양을 확정하기로 하고 보호센터로 찾아갔습니다.
시간이 오래되어 사진은 없네요.
반려동물을 데려갈 이동장, 산책줄, 목줄이나 하네스 등을 챙겨주세요.
저의 경우 병원에서 구조와 보호를 하고 있던 곳이라
병원에 찾아가 방문하여 강아지의 상태와 성격을 살폈습니다.
미로의 공고 특이사항에 '수유중' 이라고 표기되어있던 만큼
새끼를 낳은 모견은 상당히 예민할 수 밖에 없어
해당 부분을 주의하여 살폈습니다.
순하단 말이 사실인지 제가 다가가니 긴장하는 모습은 보여도
위협을 하진 않더라구요.
떠나보냈던 아이는 생전에 출산 후 극도로 예민해서
물릴뻔한 적이 많았는데
동물들도 인간처럼 종이 같더라도
각 개체마다 성격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일반화는 금물이라는 점 유의 해주세요!
방문하였을 때 정말 혼자 낳은 것 마냥
딸아이 세마리가 엄마에게서 분열한 것 마냥 똑 닮았더라구요.
미로의 남편되는 강아지도 같이 구조되어 공고가 올라왔었는데
그 아이는 앞서 입양을 갔던 것으로 전해들었습니다.
하얀 바둑이였는데 귀엽더라구요.
입양 확정을 위해 방문해 입양 동의서를 작성합니다.
입양 동의서는 각 보호소마다 다른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입양을 하기로 하고 학대하거나 파양하는 경우도 허다하다보니
입양 시 보증금의 느낌으로 돈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은 입양 후 안정적으로 보호하는 것이 확인되면 되돌려 받으니 안심하세요.
입양을 하고 나면 중성화는 필수입니다.
전국적으로 유기동물이 많기 때문이며,
입양 후 불법 번식장을 운영하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함도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병원에선 암컷 강아지 중성화 비용으로 30~40만원 선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확하겐 기억이 나지 않네요.
여아의 경우 개복하여 수술하기 때문에 금액이 수컷 강아지보다 큽니다.
수컷 강아지의 중성화 비용은 10~20만원 선인 것 같습니다.
병원마다 다르니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이와 함께 기본 접종도 함께 마치고 데려옵니다.
사실 첫 방문에 미로를 바로 데려온 것은 아닙니다.
수유중인 모견이므로 아직 아기들이 젖을 떼지 못한 상태라
아기들이 젖을 뗀 후 입양하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저는 처음 보는 낯선 인간이니
아무래도 적응 기간을 주고싶기도 했어요.
직장에 다니던 중이라서 매번 방문하진 못했지만
매주 주말마다 한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병원에 가서 인사하고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새끼들도 더 들여다보게 되고
결국 한마리만 입양하기로 했던 결심을 바꾸어
언니가 새끼도 한마리 데려가자고 하게 되었네요.ㅎㅎ
미로도 새끼가 함께 가면 더 안정적일 거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세마리 중 언니가 고르고 골라
가장 어미를 괴롭히고 못생긴 녀석으로 데려왔어요!ㅎㅎ 귀여워
새끼 쿠로는 성견이 되고 나서 중성화 했습니다!
미로를 데려가기 전에 병원 테크니션 선생님들께 여러 이야기를 들었는데
저희가 4번째 주인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첫 구조 당시 버섯농장을 운영하던 두번째 주인이 미로와 그 남편되는 강아지를 데려가고
이후 농장을 이사하면서 강아지를 버리고 갔습니다.
병원에서 강아지를 다시 구조하고 공고가 올라간 뒤
수유중이던 미로가 다른 사람에게 입양을 갔어요.
그러나 본인에게 안기지 않는다는 이유로 하루만에 파양당해 다시 돌아오게 되어
저희가 네번째 보호자가 된 거라고 하네요.
솔직히 앞서 버린 두 인간도 화가 나지만
세번째의 그 인간이ㅋㅋ.. 입양한 강아지가 적응할 시간도 기다려줄 생각이 없다면
왜 입양을 해간건지 분노가 치솟더라구요.
게다가 출산해서 수유중인 새끼와도 찢어둔게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아이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는 알기 어려웠지만
사람이 안으려고 다가가는 상황이 두려워서 도망치며 비명을 지르더라구요.
저희 가족은 강아지가 물지 않는 상황은 생각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반항하는 미로를 안으려 하면서도 반항하면 피보겠다는 각오를 하고 안았는데
이게 웬걸... 무슨짓을 해도 물지를 않는 거예요...
저희의 사고로는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강아지=위협을 느끼면 무는존재
라는 명제가 와장창 무너지는 거예요.
떠나갔던 그 첫 강아지가 사회성이 없어서인 탓도 있지만
정말정말 자주 물렸거든요..
특히 저는 어려서 사리분별을 못했는지
강아지가 이쁘다고 애정표현하고 치대고
강아지를 많이 귀찮게 해서 자주 피를 봤습니다.
심하게 물리진 않았어요ㅎㅎ...
아무튼 입질도 없는 이 착한애를???버리다니???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미 극상의 순함을 겪게 된 저는
그냥 이 아이를 천사 또는 부처, 아기라고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집으로 데려가던 차 안에서 창밖이 신기하단 듯 쳐다보다가
슬그머니 제 무릎위를 밟으며 제가 앉은쪽 창을 보던 감각이 생생합니다.
내 무릎을 밟았다? 나를 무해하다 생각했다? 나를 사랑한다? 나를 의지한다?
사랑이 깊어졌습니다. 이런 요망한 강아지!!!!!!!
이와중에 동반 입양한 새끼 쿠로는 누워서 잘 자더라구요ㅎㅎ
오다가 미로가 멀미해서 제 무릎에 토를 하기는 했지만 괜찮았어요.
아기란 다 그러니까!
주접이 길었네요.
미로가 실외배변인 관계로 한적한 시골인 아버지 댁으로 데려갔습니다.
당시 대학생인 언니와 아버지가 함께 지내고 있었어요.
저는 출퇴근을 위해 도심지에서 어머니와 따로 지내어
입양 이후 케어는 언니가 담당했습니다.
그래도 저를 가장 먼저 만나서 그런지
고작 달에 한두번 들어가서 돌봐주는데도
미로는 저를 더 의지하는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정말로 고마운 마음입니다.
아무튼 잡으려는 행위 자체가 트라우마를 자극하는지
안으려 시도하면 비명을 지르지만 막상 안기면 정말 얌전했어요.
몇년간 안기 어려워 애를 먹인 했어도 그 외에 별로 문제는 느끼지 못했어요.
반가우면 반기고 발로 치고 할거 다 했어요ㅎㅎ
지금은 도심에서 지내며 저랑 살 부데끼는 시간이 길어지니까
안으려할 때 비명을 지르는 빈도는 많이 적어졌습니다.
실외견으로 매번 지낼 수는 없으니 나이가 들어 노견이 되면
도심지로 데려와 실내견으로 지내게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나이가 드니
애들이 하나둘씩 잔병이 생겨 도시생활을 하게 되었네요.
사실 입양과정에 어머니의 반대가 있긴 했는데
시골 아버지댁에서 지내게 되어 허가되었습니다.
어머니가 도시집으론 데려오지 말라고 하셨는데
솔직히 이 강아지 좋아 유전자 다 부모님한테서 온거라
막상 데려가니 입 찢어져라 반기시고
뚜뚜(무지개다리 건넌 첫 강아지)닮았다고 계속 말씀하시더라구요 ㅎㅎ...
반려동물 입양은 가족의 동의가 필수이니 다들 유의해주세요!
다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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